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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나.. 입이 떡벌어지는 하루였습니다. 항상 글을 새벽에 작성하는데요. 장중 광기의 여파가 아직도 몸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정말 많은 돈을 벌고, 누군가는 정말 많은 돈을 잃었을 하루...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저는 7월 26일 장이 주식 시장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전설같은 하루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잘 기록해두고, 반복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일일 분봉 차트 - 오전장 - 오후장 - 시간외 - 내일장으로 차례대로 설명해보겠습니다.

 

7월 26일 에코프로 그룹, 포스코그룹주 차트

 

오전장

앞선 포스팅에서 시중의 돈을 에코프로 그룹과 포스코 그룹 주식이 다 빨아들이고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를 향한 쏠림현상, 시장과 나머지 종목 대응법

안녕하세요. 올해, 2023년의 시장은 눈에 띄게 쏠림현상이 강합니다. 그리고 최근들어 그 쏠림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쏠림현상 시장에 대한 대응법을 고민해보겠습니다.

stock.ant-quest.com

아니나 다를까 7월 26일에도 오전부터 그런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냥 시가에 에코프로 그룹주와 포스코 그룹주 중 아무 주식이나 샀어도 넉넉하게 5%~20%수익이 나는 장이었습니다. 반면 다른 종목들은 다시 한 번 박살이 났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오늘 장을 예상하면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적당히 1~5%상승을 보여주고, 상대적으로 덜 달린 포스코 그룹주가 강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시나리오를 짰었는데요. 예상과는달리 에코프로의 상승도 엄청나게 강한 오전장이었네요.

 

오후장

그런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너무 많이 올라서였을까요? 

 

 

“올 게 왔나”… 150만원 뚫은 에코프로, 난데없는 급락

코스닥시장의 2차전지 주도주 에코프로가 26일 장중 150만원 선을 뚫고 올라가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늘어난 매물로 급락했다. 마감 종가의 고점 대비 낙폭은 20%를 넘겼다. 에코프로는

v.daum.net

 장중 에코프로가 150만원을 돌파하고, 모든 주도주들이 15%이상 상승했던 가운데 당연한 것 같은 수익실현이 시작됩니다. 시작은 에코프로비엠이었습니다. 오후 1시 2분 상승률 26%를 기록한 에코프로비엠에서 수익실현 물량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죠.

 

 급등주에는 마디구간이 있는것 아시나요? 일반적으로 7%, 11%, 15%, 18%, 21%에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21%구간에서 지지를 받고 상승을 하였는데요.

 일반적으로 7%저항이 가장 넘어가기 힘들고, 21%에서 상한가까지가 마의 구간입니다. 왜냐하면 주가가 21%이상 상승하게 되면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수익실현 욕구가 생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더욱이 상승률이 21%가 넘어가면 상한가를 기대하고 눈먼 돈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물량을 넘기고 수익실현하기에 딱 좋은 구간이기도 하죠. 

 

 그래서 오후 1시 11분까지도 일반적인 조정구간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후 1시 12분에 에코프로비엠이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투매구간에 진입하면서 생각하지 못한일이 벌어졌습니다.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현상이 에코프로비엠 한 종목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도주 전체에서 벌어지기 시작한거죠.

에코프로비엠 투매구간 진입
- 에코프로도 하락한다 - 에코프로 투매구간 진입
- POSCO홀딩스 하락한다 - POSCO홀딩스 투매구간 진입
- 포스코퓨처엠 하락한다 - 포스코퓨처엠 투매구간진입
- 포스코엠텍 하락한다 - 포스코엠텍 투매구간진입
- 포스코인터내셔널 상한가 풀림 - 상한가 재진입 실패 - 투매구간 진입
- 포스코도 떨어지네? - 에코프로비엠 공포투매 지속
- 에코프로 그룹 하락이 안멈추네? - 포스코 공포투매 지속

 오후 1시 2분부터 1시 57분까지 약 한시간 가량 끔찍한 투매가 지속됩니다. 물론 심리적 공포투매였던만큼 그 와중에 낙주 매매구간이 보입니다. 네 번 정도 낙주매매 반등이 있었네요. 이 구간도 낙주매매 하신분들께는 꿀수익 구간이었을겁니다.

 

 그러나 급등주, 급락주 패턴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은 이런 반등이 오히려 손실을 키우는 구간이 되기도 합니다. 상승 반등인줄 알고 물타기하는 경우가 제일 심각합니다. 상승 반등하더라도 일반적으로 평단가까지는 안옵니다. 그럼 적당히 손절을 해야하는데 손절이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물량만 늘린 상태로 다시 하락 빔을 맞게 되는것이죠. 이것을 몇 번 반복하다보면 현금이 다 투입된 상태로 멍하니 차트를 바라보면서 멘탈이 나가게 됩니다. 너무 무서워서 매도를 누르면 다시금 상승 반전하죠. 뭐야... 하다가 다시 따라들어가면 또 하락반전합니다. 그 때의 울분과 분노와 허탈함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말할 수 없습니다. 저도 그랬던 경험이 있고, 주식투자를 오래한 분들은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혹시 오늘 그러셨다면 힘내시길 바랍니다. 버티고 버티면 또 다시 기회는 있습니다.

 

갈 곳 잃은 돈

시중의 돈을 다 빨아들인 에코프로 그룹주와 포스코 그룹주의 주가가 빠지기 시작하자 놀라운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다른 기업들에 돈이 돌기 시작한 것이데요. 처음에는 무차별적으로 아무 기업이나 뭉칫돈이 들어가는 것 같더니 이내 양지사와 셀트리온제약으로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위 차트는 차례대로 양지사,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상하반전 1분봉 차트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의 최고점이 1시 2분이었음을 생각하면 연관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이후로도 에코프로비엠이 상승반전하면 셀트리온제약은 하락반전하고, 다시 에코프로비엠이 하락반전하면 셀트리온 제약은 상승반전했습니다.

 마치 2차전지 인버스처럼 움직인 것이죠. 내일도 그런 인버스 커플링의 관계가 있을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간외거래 반등

침착하게 생각해보니 이 정도로 떨어질 일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 것일까요? 시간외거래에서 반등이 있었습니다. 1~4%정도 반등이 있었는데요. 이것이 내일 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그와중에 OCI는 실리콘 음극재 소재 계약으로 시간외 10%를 달성했는데... OCI는 어째 매번 타이밍이 아쉽다는 느낌이 드네요. 인적분할로 신규 상장하여 저항이 없기 때문에 일주일만 소식이 빨랐어도 상승이 대단했을텐데요.

7월 27일 시장은?

 7월 27일은 굉장히 중요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시간외 반등 기세로 봐서는 어느 정도는 반등 갭상승과 함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중요한 것은 그 기세가 어디까지 유지될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에코프로비엠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 26일 오후 3시 16경의 고점인 47만 5000원을 넘어갈 수 있느냐

2) 만약 1)을 넘어간다면 26일 오후 2시 30분경 형성했던 50만 5000원 고점까지 도전할 수 있는가

3) 어느 시점에 꺾일 것인가

 이것을 중점적으로 보려고 합니다.

 

 조심스럽지만 7월 27일은 길게 투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오늘의 상승 후 하락반전은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트라우마가 될 만한 수준이었어요. 이 정도 시총의, 이 정도 거래대금에서 이만큼의 하락반전이 나온다? 분명 7월 27일의 투자자들은 더 예민하게 하락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조금만 상승해도 수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하락시에 투매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예상일 뿐, 주식시장에서 예상은 맨날 틀리니까요. 내일장은 내일이 되어봐야 아는 것이겠죠. 제 예상과 다르게 시원한 장대양봉이 나오면 더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금포의 대현자였습니다. 주식에 대한 다양한 글 적고 있습니다. 블로그 여기저기 살펴보시고 정보 가져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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